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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전의 선택 / 양승열 지금으로부터 10년 전, 지방에서 한 아이가 서울로 상경하였습니다. 그 아이의 모습은 대입시험에 고배를 마시고... 아무런 꿈도 없이 무작정 상경한 촌티가 흐르는 아이처럼 보였습니다. 그 아이는 일가친척도 없이 홀로 항공학원 주소만 가지고 무작정 영등포에 둥지를 틀었습니다. 학원에서 알선해준 주유소에서 숙식을 해결하면서... 낮에는 주유소 밤에는 항공학원에서 자격증에 대한 꿈을 키웠답니다. 지저분한 기숙사에 30명 가까이 되는 직원들과 숙식을 해결하는데... 놀음하는 사람. 담배 피우는 사람. 술 먹으며 주정하는 사람들... 툭하면 싸움이 비일비재하여 하루가 조용한 날이 없었습니다. 참으로 다양한 사람들 틈 사이에서 처음 지방에서 올라왔다는 이유로 무시당하는 일이 종종 있었지만... 그 아이에게는 꿈이 있었기에... 포기하지 않고 이를 악물고 이겨내었습니다. 그 아이의 집안은 부유하지는 않았지만 집도 있고 나름대로 괜찮은 집안의 아이였습니다. 그 아이가 대학에 가는 것을 포기하고 기술을 배우겠다고 했을 때 참으로 많은 반대가 있었습니다. 그 아이는 우물안 개구리가 되기 싫었던 것 같습니다. 부모님께 절대로 손벌리지 않겠다는 다짐으로 설득을 하였습니다. 처음 서울에 올라오겠다고 결심을 하게된 동기는 대입실패의 영향이 크게 작용하였습니다. 운동을 좋아했던 그 아이는 대입시험을 강원대학교 체육교육학과에 지원하였습니다. 그 아이는 열심히 연습하였습니다. 윗 지방에 비가 온다는 소식을 접할때면 마음속으로 남들보다 자신이 더 연습을 많이 할 수 있다라는 생각으로 운동장을 돌며 안도하던 아이였습니다. 대입시험을 보고 다음날 실기시험을 보는데... 저에게 있어서 큰 충격적인 일이 벌어졌습니다. 운동장으로 하나씩 모여드는 체육관 차량들... 차량에서 내리는 경쟁자... 한 동안 멍하니...그 차량만 바라보게 되었습니다. 윗 지방에 비가 오면 날씨 때문에 연습을 못할 것이라 생각했었는데 그들 대부분은 체육관에서 전문가의 체계적인 관리하에 입시 준비를 했던 것입니다. 경쟁자들이 체육관에서 체계적으로 연습을 하고 있을 때 그 아이는 학교 운동장에서 혼자서 무작정 연습하였던 것입니다. 내가 얼마나 무지했고 우물안 개구리처럼 지내었는지... 전날 면접때 교수님 한 분이 의아해 하는 표정으로 말씀하셨습니다. 내신도 좋은데 왜 체육교육학과에 지원했냐고... 지금 생각해보면 참으로 웃음이 나옵니다. 지원동기가 큰 비전이 있어서도 아니고 그냥 선생님 중에 제일 편한 것 같아서~~~ 다시 대학을 가야겠다고 생각을 고쳐먹게 된 계기가 있었습니다. 민원서류가 필요해서 집에 내려갔는데... 어머니와 시장에 가는 도중에 동네 아주머니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아들 지금 뭐해요 라고 물어보셨을 때... 잠시 머뭇거리시더니 서울에서 대학다니고 있다고 말씀하시는 것이었습니다. 한편으로 마음이 무거웠고 죄송했습니다. 부모님에게도 자식에 대한 꿈이 있으셨는데 너무 내 자신만 생각했구나... 그때부터 다시 손에 펜을 들었습니다. 오전에는 아르바이트, 오후에는 항공학원, 저녁에는 시험공부... 심신이 지치고 말로 표현하기 힘든 내 자신과의 싸움에도.... 꿈이 있었기에...이겨 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훗날 꿈이 이루어지는 순간... 주유소 옥상에 올라가 자격증과 적금통장 그리고 대학합격통지서... 혼자서 부여잡고 얼마나 울었는지... 과정은 힘들었지만 열매는 참으로 달고 맛있었습니다. 이렇게 하나 하나의 결실들이 있기에 또 다른 꿈에 도전하는데 힘이 되어주는 것 같습니다. 지난날 연약했던 제 자신도 이렇게 하나씩 하나씩 해나가는 것을 보면... 강한 신념만 있다면 여러분의 꿈은 반드시 이루어 지니라 믿습니다. 꿈은 시간이 문제이지 흔들리는 마음만 아니다면 꼭 이룰 수 있습니다. 사람에겐 꿈과 비전이 있어야 합니다. 아무리 힘든 세상이라 할지라도 꿈이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은... 하늘과 땅 차이랍니다. 똑같이 힘든 사람이라 할지라도... 꿈이 없는 사람은 현재의 자신을 비관하지만... 꿈이 있는 사람은 내일을 준비하는 여유와 웃음이 있습니다. 혹시, 자신이 불행한 사람이라 생각하세요? 단 하룻만이라도 보통 사람처럼 똑같이 활동하고 싶어하는 장애인보다 불행하신가요? 평생 소원이 사랑하는 가족들의 얼굴만이라도 두눈으로 보고싶어하는 소경의 마음보다 힘드세요? 방금까지 함께하던 가족을 잃은 대구지하철 유족보다 힘들진 않을거라 생각합니다. 행복은 긍정적인 생각과 매사에 노력하는 자세에 있다고 봅니다. 넓은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보시는 여러분들이 되시길 간절히 소망하며... 부족한 저의 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 여러분 모두가 행복했으면 하는 바램으로 기대하고 기도하겠습니다. - 양승열 올림 -